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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시 신니면 원평리 108번지, 서울로 가는
국도상의 좌측 편에 신라 성덕왕 원년(702년)에 창건되었다가
1636년 병자호란 때 소실되었다고 전하는 사찰지가 있습니다.
이 사찰지 경내에는 높이 3.5m의 3층석탑 과 높이 6.1m의
석불입상 1구가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 석조여래입상(미륵석불)
 이 불상은 둥근 연화문으로 된 2단의
대리석 위에 팔각의 보개를 얹고 있는 거대한 석불입상입니다. 머리는 나발이고
얼굴은 넙적하고 풍만하며 목에는 삼도가 나타나 있고,
법의는 통견으로 되어있어 양 무릎까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오른손은 들어서 가슴에 대고 왼손은 내려서 손바닥을 밖으로
보이는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고려 석불의 특징을 보이면서도 단순하지도
않으면서 세련된 표현이 보이는 우수한 불상입니다.
**삼층 석탑
 석불입상 바로 옆에 있는 석탑으로
3층 석탑으로 추정되나 현재 옥개석은 2개만 남아 있습니다.
탑신의 폭이 1m정도가 되는 규모의 탑인데 대형탑도 소형탑도
아닌 중간쯤 되는 규모이나 충주 중원지역의 석탑으로서는
그래도 퍽 큰 규모의 탑에 해당합니다.
이 3층 석탑의 주변은
최근에 정화가 되었으나 경술국치후 일본사람들이 석탑을
도괴하여 사리를 일본으로 가져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단부는
지대석 위에 대석이 바로 있고 일매의 갑석이 놓여 있으며
초층 탑신부에 향로가 양각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초층
탑신부에 사리장치를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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