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점은 상선암, 가산리
가산교,내궁기 등이며 상선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됩니다.
상선암코스는
원점회귀산행이 가능한 코스로
상선암에서 출발하여 시계방향으로
도락산 능선을 탕방하고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물론 반시계방향으로
진행하여도 좋습니다만 시계방향코스로
진행하는코스가 더 수월한 편이며 조망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산행코스> 상선암
- 능선 - 제봉(상선상봉) - 형봉
- 도락산삼거리 - 신선봉 - 내궁기삼거리-
도락산정상 - 내궁기삼거리 -
신성봉 - 도락산삼거리 - 채운봉
- 검봉 - 다리 - 상선암 (산행시간
: 4시간 소요)
상선암 휴게소에서
향토음식점과 민박집들이 나열되어 있는 가파른
길을 올라가면 마을 끝자락에 상선암이라고
하는 절이 나옵니다.
산행은 이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숲속 길을
헤치고 약 20여분 올라가면 드디어 전망이 트이기
시작하는 암릉구간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아름드리 소나무들과 바위 벼랑 끝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듯한 소나무들의 상호 대조적인
모습이 등산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상선상봉(제봉)에 다다르자 길은 우측으로
뻗어 형봉으로 향합니다.
형봉으로 가는 길은 얌전한 편입니다만 그것도
잠시 형봉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다시금 바윗길이
시작됩니다.
상선상봉(제봉)에서
정상까지는 대략 1시간 남짓 걸립니다. 형봉을
지나 신선봉으로 가기 전에 내리막길을
내려가 신선봉 아래 안부에 닿으면 채운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도락산삼거리로
불리며 채운봉,검봉으로 연결되는 하산코스입니다. 신선봉으로 오르자 노송들과
어우러진 넓은 암반이 나타납니다.
넓은
암반 위에는 직경 1m정도의 웅덩이가 파여 있는데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내린 빗물이 미처 마르지 못해 고여 있는 듯
한데
잡스러운 쓰레기가 섞여 있는 모습이 인상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신선봉에서 정상까지는
약10분정도 소요됩니다. 정상아래 안부에
내궁기삼거리가 있습니다. 내궁기마을로
내려가는 길로써 주로 탈출로로
많이 이용됩니다. "내궁기"라는
지명은 고려말 공민왕이 하룻밤
쉬어갔다는 전설에서 기인한다고
합니다. 정상은 돌무더기탑이
한가운데 정상임을 암시하듯 세워져 있습니다.
정상의 조망이 훌륭치 않아 대부분 신선봉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정상의 기분을 만끽합니다.가끔 감상적인
분들은 신선 기분도 좀 내시구요.. 물론
산상의 만찬장소로 많이 이용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구요..
하산은
도락산삼거리로 되 돌아가 채운봉쪽 능선으로 잡습니다. 내려가는 코스이기에
망정이지 만약 이곳으로 올라 왔으면 몇 배는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리막길의
경사가 상당히 날카롭습니다. 또한
내림길과 오름길의 굴곡이 상당히
심합니다.
특히 채운봉에서 검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깊고 높아만 보입니다. 사다리 계단의
길이만도 대단합니다. 이전, 이런 시설이 없었을
때엔 어떻게 이산을 내려갔는지 의아스럽기까지
합니다.
검봉을 넘어서면 험준한 암릉구간은 다소 누구러집니다.참나무
숲길이 연이어 지다가 집채만한 바위가 하나
둘 눈을 사로잡습니다.. 바위에 대한 안내판은 없지만
지도에서 명기된 선바위,범바위인 듯 싶습니다.
참나무 숲길을 내려와 하산이 끝나갈 무렵
계곡을 가로 지르는 제법 큰 다리가
나옵니다. 채운봉과 형봉 사이에서 시작된 이
계곡은 두
능선을 갈라 놓는 그 자욱이 선명합니다. 계곡의
길이가 짧다보니 수량은 풍부하지
않습니다. 다리를 건너 향토색 짙은 마을로 들어서면 도락산 등산을
마치게 됩니다.
총 산행시간은 4시간
정도이나 주변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이보다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락산은 등산로
전체가 바위지대라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험준한
바위산입니다. 실족의 위험성이 많으니 주의하여야만
합니다만 예전에 비하여 등산로가
많이 정비되어 안전한 산행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안전산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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